※ 사진 촬영 불가인 관계로, 계속 말로 설명해 나갑니다.


소규모로 이루어진 행사를 가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많이 설레기도 했죠.

지정제 자리여서 느긋하게 가도 되는지라 마음이 참 편했습니다.

자리는 사전에 메일을 통해서 받았는데 B-1이라는 자리더라구요.

A부터 시작하면 최전열일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갔더니 실제로 가장 앞자리 부근이더라구요.


예상 외로 늦게 온 사람들이 있어서, 본래 시작 시간인 14:30분보다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카야노 아이가 등장하기전에, 카야노 아이의 여자 매니저분이 곰인형만 내밀고 페르소나의 쿠마처럼 연기를 하더라구요.

이 때 관객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주의사항을 얘기하는데, 관객들도 호응이 참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알겠다고 대답할 때 "하이(예)" 대신에 "쿠마(곰)"이라고 대답하라고 했더니, 알았을 때마다 "쿠마"를 외치더라구요.

이윽고, 주의사항 얘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전에 질문을 받아서, 그 질문중에 카야노 아이 본인이 직접 뽑아서 그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제가 질문때 이루어진 멘트를 몇가지 메모해놨는데 그 중 몇개를 공개할까 합니다.


Q. 학창 시절 좋아했던 과목은? 그리고 싫어했던 과목이 있었다면?

A. 초등학교때 공작을 좋아했었다. 찰흙이나 점토로 만드는것을 좋아했고, 그림을 그리는데 제대로 그리고 나서 붓에 물감을 뭍힌 채로 캔버스에 털어내는(그림 방식이 자세히 기억이 안납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행위를 하다가 선생님한테 혼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공부 자체를 싫어한다.


Q. 연기할 때 중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

A. 상대방의 캐릭터에 따라 바뀐다. 자신이 대본을 보고 그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기도 하고, 감독이나 작가의 요청에 의해서 바뀌기도 한다.


Q. 이번 여름방학때 "여름이다" 라고 느끼면서 놀았다면? 그리고 학창시절에는 뭐하고 놀았나?

A. 이번 교토여행이다. (실제로 카야노 아이는 오늘 이벤트 참석 전날인 9월 8일에 교토 시내 관광을 했습니다) 그리고 학창시절에는 활동적으로 놀진 않았고(바닷가를 간다던지) 주로 친구와 영화를 봤다.


Q. 좋아하는 만화는?

A. 노이타미나의 작품을 좋아한다. 허니와 클로버, 노다메 칸타빌레, 워킹맨을 좋아한다. 그리고 소녀만화정도. 치하야후루도 최근에 빠지게 되었다.


Q. 일하는 동료중에 "이상한" 사람을 뽑자면?

A. 단연 스기타 토모카즈이다. 여러가지 의미로 초월한 사람. 안경 쓴 여자를 좋아한다고. 실제로 내가 눈을 쉬게 하기 위해서 안경을 쓰고 간 적이 있는데, 스기토모가 나에게 안경을 계속 써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그 말을 듣고 나는 거절했지만. 실제로 라디오방송(이 부분은 제대로 캐치를 못했습니다)에서 안경 쓴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Q. 좋아하는 영화는? 

A. 아멜리에. 최근에 (드라마지만) 24에 빠져있다.


Q. 연기하면서 고생한 점은?

A. 연기할 때 손이 떨려서 마이크가 흔들리면 그대로 마이크를 타고 흘러가서 녹음이 되기 때문에, 다시 연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 점이 힘들다. 요새는 많이 나아졌다.


Q. 시간이 빌 때 좋아하는 행동은?

A. 카페 탐방과 술 마시기.


이 이외에도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지만, 비슷한 질문과 취지를 벗어난(?) 질문이 많아서 생략하도록 합니다.

질의응답(?)이 이루어질 때, 스기토모의 이야기가 나올 때 장내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웃었구요.

역시 뭔가 있습니다.


이 다음으로, 대사를 말하는 시간.

역시 사전에 응모된 대사 중에 뽑아서 하는 시간입니다.


참으로 많은 대사들이 나왔고, 제가 응모했던 에루의 "わたし、気になります"가 읽혔을 때의 감동이란 이루 말할 수 없더군요.

뭐랄까, 마야카의 와타시 키니나리마스를 들어보니 이것도 나름대로 괜찮더군요.

이 외에는, 아노하나의 멘마 대사라던지, 신님의 메모장에서 아야카의 대사라던지, 실제 카야노 아이가 연기했던 인물의 대사들과, 유명한 대사 (에반게리온의 "あんた、バカ?"), 츤데레 대사라던지, 많은 것이 나왔고, 하나하나 열의를 가지고 연기해준 카야노 아이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습니다.


다음으로, 낭독시간.


미야자키 켄지의 야마나시(http://bit.ly/k2eEfQ)를 카야노 아이가 직접 읽는 시간이었습니다.

성우가 이렇게 책 하나의 분량을 혼자서 낭독하는 것을 제가 못봐왔기 때문에, 참으로 신선한 느낌이었고,

대사마다 표현이 참 좋았습니다. 분위기가 참 조용하고도 따뜻했지요.


마지막으로 추첨시간.

추첨으로는 카야노 아이 사인이 들어간 색지와 길티크라운 포스터, 아노하나 포스터가 선물로 준비되었고, 추첨 방식은 백인일수(百人一首)였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추첨되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신, 팜플렛에 인쇄되어있는 카야노 아이의 사인을 공개할까 합니다.

그리고, 카야노 아야의 생일이 곧 다가올 9월 14일. 그래서, 오늘 참가자의 코멘트를 담은 색지를 전달하는 행사도 있었고, 생일을 축하해주는 이벤트가 간략하게 열렸습니다. 모든 관객이 하나되어 생일 축하해준다고 말을 했지요. 카야노 아이는 이렇게 축하받는게 처음이라면서, 감사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이벤트가 무사히 종료 된 뒤, 밖에서는 카야노 아이의 포스터가 공개되어 사진을 찍게끔 해주었습니다.

뭐랄까, 사진보다 실물이 훨신 나은 느낌입니다.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소규모 이벤트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태껏 참여한건 대규모의 행사에, 자리도 상당히 뒤쪽이라  보는데 힘들었지만, 이번엔 최전열이라 보기도 좋았고, 장내 호응과 카야노 아이의 리드도 참 좋았습니다. 이런 이벤트가 있다면,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군요.

Posted by 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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